2019. 10. 11. 22:28ㆍ카테고리 없음
** 파란 미쓰리 몇 줄 요약
자그레브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핵심 코스 : 반 옐라치치 광장 - 자그레브 성당 - 성마르코 성당
이 세 곳만 찍으면 자그레브는 다 봤다고 보면 됩니다.
지도 찍고 거닐다가 나오는 거리들 걷다 보면 소소한 광경들도 보곤 합니다.
자그레브 시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하염없이 걷다 보면
꽤 괜찮은 사진 스팟도 건질 수 있어요 :)
추천 : 반옐라치치 광장 “Mala Kavana”에서 맥주 혹은 커피 한 잔 하며
광장의 여유를 즐겨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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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 코스로 렌트카 여행은 일반적인 코스인데,
두브로브니크에서 자그레브로 역방향으로 여행을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정방향”을 절대 추천드립니다.
왠지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의 마지막을 장식해야만 할 것 같은,
조금은 다른 도시거든요 !
역방향으로 오셔서 자그레브가 마지막 도시인 분들도 만났는데
가장 좋았던 도시를 여전히 “두브로브니크”로 꼽으시더라구요.
기대를 쌓아 좋은 것을 나중에 짜잔 하고 만끽하는게 좋지 않겠나요 ?
그것도 그렇지만, 두브로브니크는 휴양지에 가까워서
비싼 물가만 빼면 여유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어서 마지막으로 딱이었어요!
Q. 자그레브 하루면 충분한가 ?
A. Yes .
쉬어가는 도시로, 한번 그냥 훑어도 될만한 도시예요.
크로아티아가 아닌 다른 국가도 방문할 계획이시라면 더더욱
각자의 개취긴 하지만,
저는 대부분의 유럽 도시를 둘러봤던지라.
약간 특유의 비슷한 감성을 가진 도시인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몇 시간만에 걸어서 주요 시내를 돌았답니다.
비가 주룩주룩 왔던 자그레브.
우산 하나쓰고 호텔에서 시내까지 한 30분을 걸었나 봅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다른 “반 옐라치치 광장”
광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비가 개었어요.
여행 날씨 운이 굉장히 좋은 편인데, 제 2주 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 비 였답니다 🙈
탁 트인 광장을 보니
아 내가 자그레브에 왔구나 실감이 납니다.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의 여유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카페 하나를 추천 드려요 :)
Mala Kavana
알아보고 간 건 아니고 보이길래 들어간, 배고파서 맥주 한 잔 고파서
발길이 닿는대로 간 곳이예요
하지만 매우 성공적!
공사중인 건물이지만 정상영업 중 : )
크로아티아 맥주 오쥬스코 생맥 한 잔과 튜나 샌드위치 시켜놓고
이런 저런 글들도 쓰고, 광장의 사람들 구경하며 한 시간 그리고 더 꽤 넘게 앉아 있었나봅니다.
우연히 들어간 곳 치고 만족도가 200% 였는데
트립어드바이저 18,19 으뜸 음식점에 18위 양호한 식당이었네요 :)
Mala Kavana
Trg Bana Josipa Jelachica 5, Zagreb 10000, Croatia
www.tripadvisor.com
사실은 가려고 했던 곳은 따로 있었어요. 너무 조그맣고 테이블도 얼마 없어, 세 그룹이 들어가면 만석인 곳이었는데
대기하기엔 배가 너무 고파 광장을 향해 선택한 차선이 여유도 즐기고 만족스러웠지요.
그 곳은 그냥 밥만 먹고 나왔을 거예거요
그 곳이 어디냐 ,
Heritage 라고 자그레브 음식점 트립어드바이저 1위 식당으로
크로아티아 음식점이예요
타파스를 주로 주문해서 먹고, 크로아티아 원산지 재료로 만든 음식들이 많다고 하고
흑맥주도 맛난대요 :)
자그레브 성당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멀지 않은 우측 오르막을 걷다보면
자그레브 성당이 등장합니다,
자그레브 성당은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입장은 월-토 10시-5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대성당 첨탑은 자그레브 시내 어디서든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았어요,
오른쪽 탑이 공사중이었는데 깜쪽 같이 현수막 센스 :)
저기 보이는 스테인글래스는 1849년 만들어졌는데,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네요
자그레브 성당-> 성 마르코 성당 가는 길
그냥 마냥 걸어도 좋았던 시간들
성 마르코 성당
자그레브의 시그니처와도 같이 느껴지는 성마르코 성당
고딕양식의 자그레브 성당은 사실 다른 도시에서도 볼 법한 고딕양식이었는데
(저는 완전한 문외한.. 이예요)
성 마르코 성당은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성당이었어요.
찾아보니, 고딕 후기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되었다고 하네요.
성당이 거의 비슷하게 생겨서 뇌리에 크게 남지 않는데
자그레브의 성마르코 성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리아 파밀리아 성당과 같이
다시 광장으로 향합니다.
성마르코 성당에서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가는 길
자그레브 성당을 멋지게 볼 수 있는 뷰 포인트를 발견하였어요.:)
오히려 이 포인트에서 보니 훨씬 자그레브 성당이 한 눈에 보이는 느낌이예요,
오밀조밀하게 높지 않은 주황색 건물들 사이
우두커니 자그레브의 중심인 양 지키고 있는 자그레브 성당 ⛪️
다시금 반 옐라치치 광장을 다다르니 해가 저물어갑니다.
석양 속 광장도 또 다른 느낌의 모습으로 다가왔어요.
이렇게 저의 자그레브에서의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딱 볼 곳만 정한 후
정처없이 떠돌듯 꽤 많이 걸었던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