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6. 22:23ㆍ카테고리 없음
스페인 친구는 2박 3일을 머무르는 거고
저는 하루 이틀 더 두브로브니크에서 여유가 있던지라
일정의 대부분을 친구에게 맞추었어요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
유럽애들은 바다를 참 좋아하고 바다활동도 참 좋아해요
“또 뭐하고 싶어?
“바다카약”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강가에서는 해봤지만 전 드넓은 바다에서는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겁이 났지만 한번 시도해보기로 하고
아침에 숙소를 나섰죠 ,

모닝 커피 :)
숙소 근처에 카페가 있어 늘 그런마냥 커피 한잔 하고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따금씩 아이스커피가 먹고싶을 때도 있었지만,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모닝커피는 핫 이죠!

워낙 관광 도시라 길 곳곳에
투어사들이 많아요.
가격은 거의 비슷비슷하고 , 시간대에 맞춘 액티비티가 있는지가 우선이어서 몇시타임의 카약이 있냐고 물어보며 길거리를 다녔죠
저녁에 스르지산 일몰을 볼 예정이라,
카약은 선센카약킹이라 하는데 우리는 가장 빠른 시간대 예약했답니다



카약 미팅 포인트 근처,
“왕좌의 게임”에 나왔던 포인트인 거 같았어요.
“왕좌의 게임”투어도 따로 있었는데 가이드가 드라마 속 장면과 대조해 보이며 그룹들을 데리고 이런 저런 설명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찰카각


바다카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왠지 드넓은 바다를 노 하나로 가로지르며
일러이는 파도를 타고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가니
왠지 모를 바다의 정복자가 된 기분으로... 는 아니고
꽤 바다카약킹을 많이 해본 스페인 친구 뒤에 두고
아주 앞에서 어버어버 어쩔줄 몰라를 몇 번을 그러다
조금씩 이내 적응 하며 뒷 친구의 호흡에 맞춰
좌우로 패들링을 하기 시작하니 괜히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런데 이 날 꽤 바닷 바람이 불어온지라 카약을 즐기다기 보다는 바다훈련을 나온.. 훈련병 과도 같은 ?? 기분이 없지 않아 들었어요 ㅎㅎ



작은 섬에 들러 샌드위치 점심에
아주 짧은 시간 수영 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줍니다 :)
다이빙하는 친구들도 있고 자유자재로 수영하는 이들도 있고,스노쿨링 장비도 대여해주어서 스노쿨링 체험도 할 수 있어요!
( 뭐 보이는 건 없었어요 ㅎㅎ )
아!!
카약을 타기 전에 꼭!! 수영복만 입고 타시길 추천 드려요
옷은.,.. 다 젖습니다.
옷 안에 수영복 입고 카약 탈 때 평상복은 다 벗어서
통에 넣었어요.
저는 무지해서 안 벗으려다가 마지막에 홀라당 다 벗었어요.

딱 적당한 시간동안 ( 2시간 반 )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두브로브니크를 머무시는 분들 계시만 한번은 지루할 틈 없는 카약킹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2시간반, 230 kn ( 카드가 안되서 현금으로 ㅠ )
Get your guide 등 어플 통해서도 예약할 수가 있어요!
저희는 원하는 시간대가 없어서 발품 팔아 (그리 걷진 않았어요 )
저희가 바로 할 수 있는 시간대의 카약을 찾았어서요
친구가 두브로브니크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일몰을 볼 수 있는 날이 이 날 뿐이어서
스르지산 일몰을 선택하느라 카약은 오전에 탔는데.
넉넉하게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일몰 타임에 카약을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꽤 유명하더라구요
카약 위에서 수평선 너머 지는 해를 보지 못한 게 아쉽긴 하더라구요 ㅜㅜ
나중에 저 혼자 하기에는 조금 엄두도 안나서요
꼭꼭 ! 카약 체험 하시길 추천드립니다